내안의 깊은 우울

by 시인 화가 김낙필


내안의 깊은 우울


샘물처럼 깊은 번뇌가 고여 있다

삶이라는 이름의 상처와

세월이라는 문신

인간이라는 원죄의 그늘 안에는

늘 강물처럼 흐르는 시린 우울

깊어질수록 수면위로 얼굴 내미는

화두처럼

내 안에는 깊은 우물이 살고 있었다

온전히 젖지도 못하고

흐르지도 못하는 적요의

긴 터널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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