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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Mar 29. 2022

아득해지는 순간들





작정 없이 산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모릅니다

봄날이 노랗게 부서져도 아무 의미 없지요

가고 오는 계절의 순환일 뿐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이렇게 포기하면 백지가 됩니다

다시 그림을 그리기엔 늦어버린 지금

그 다음은 무엇일까요

포기의 다음은 없습니다

빈 공허의 시공


무작정 산다는 것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행복하지도 않습니다

소망을 가지세요

희망을 만드세요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덧없이 흘러가게 두어서는 안 됩니다

작정하고 살아야 합니다

무작정은 안됩니다


그런데 왜 가끔씩 무작정 살고 싶어 지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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