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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Apr 19. 2022

인생은 아름다워라





따사로운 햇살

부드러운 남풍

먼 산의 나무들과

길섶의 들꽃들

푸른 하늘에 핀 구름

걸어가는 나


날 위해 울어주는 새소리와

숲 등성이의 바람소리와

여울목 돌아나가는 물길 소리가 어울려

인간의 세상에 나와 닿아있다


거북이의 생애처럼 긴 여정은 아니지만

사람의 生도 제법 길고 아득해서

길흉화복과 병로생사에 매달리지만

살아 볼만한 의미 있는 여정이다


먼 섬을 돌아오는 연락선의 물보라를 보며

잘 살았다

잘 살아냈다 그렇게

내 인생에 감사하다는

고마움의 인사를 건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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