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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May 02. 2022

모 두  아 프 다




류가 아프고

정이 아프고

리가 아픕니다

나이 들면 여기저기 탈이 나고

아프기 마련입니다


세상에 영원한 것이 없듯이

인간도 수명에 따라

생사가 갈리게 마련이지요

늙으며 죽습니다


호주 앵무새는 팔십 년을 살지만

보통 작은 새들은 오 년 정도 산답니다

코끼리의 수명은 육칠십 년 정도이고요

개의 수명은 십오 년 정도를 산 답니다

저마다 수명이 이렇듯

다른 것은 조물주의 선택이었을까요


윤이 아프고

김이 아프고

최가 아픕니다

수명이 다해가기 때문입니다

이젠 애쓰지 마시고

남은 세월은

고통과 친구 되어 사십시오


어느

어느 날

바람이 되기 위하여

이 모든 아픔을

감내하며 사셔야 합니다


제발 마음만은 아프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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