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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Jul 29. 2022

사 랑 입 니 다






사랑이란 참 어렵습니다

내가 아닌 상대의 마음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도통 알 수가 없으니까요

거짓이 들어있는지

진실이 들어있는지


거짓 사랑도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랑도 변하는 거니까요

한결같을 수 없다면

헤어져야 합니다

거짓으로 사랑할 수는 없는 거니까

변절하듯 버려야 합니다


사랑이 사랑 같지 않아서

사랑이 아닐 때

그냥 이름표만 사랑입니다

우영우가 김밥을 정열 하는 것처럼 사랑은 질서가 없습니다

혹등고래가 빌딩 사이로 떠다니면 빌딩 숲이 바다인 것처럼

사랑이 떠 다니면 그냥 바람입니다

그래서 바람을 피우나 봅니다


사랑입니다 하면 사랑인 것처럼

사랑이란 말은 흔하디 흔하다고

엄마가 말씀하셨습니다

개뿔 사랑은 무슨 ᆢ


그래서 사랑이 엄마에겐

개 뼈다귀가 됐습니다

내게도 개 밥그릇이 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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