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빛깔

by 시인 화가 김낙필


운다
이유가 없어 운다
수없이 부대끼며 온 길
돌아갈수없어 운다
오고 간 수많은 것들에게
아팠던 기억들에게
손을 흔들며 이별한다
바람도 숭숭거리며 운다
흙먼지 사이로 숨어버린
사람의 빌딩숲이 운다
이유도 없는 조그만 울림에
컥컥거리며 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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