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시인 화가 김낙필 Oct 12. 2022

마 지 막  카 톡




[미리야 잘 지내니]
[네ᆢ아빠는요?]
[응, 나도 잘 지내, 사업도 잘 되고]
[그래서 네게 용돈 좀 보내주고 싶은데ᆢ]
[괜찮아요 아빠]
[나도 정민이도 이제 성인인데 그럴 필요 없어요]
[나름 남들 버는 만큼 벌어요]
[회사도 잘 다니구요]
[그래 그렇다니 기쁘구나]
[그래도 좀 보내주고 싶은데]
[해 준 것도 별로 없고 그래서]
[괜찮아요, 아빠나 잘 챙기세요]
[편히 잘 먹고, 잘 주무시고,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래, 미리야 고맙다]
[정민이에게도 안부 전해주렴ᆢ]

[지금 네 계좌로 용돈 송금했다, 필요한 곳에 써]
[뭔 일 있으면 연락 주고]
[안 그래도 되는데  네, 감사해요]
[아빠도 잘 지내세요]

[그래, 엄마한텐 얘기하지 마라]
......


그리고 삼 주 후 아빠는 먼 여행을 떠나셨다ᆢ

매거진의 이전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