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시인의 계약동거

by 시인 화가 김낙필


15프로 남았을때 허기가 왔다

달려가서 프러그에 몸을 꽂았다

서서히 배가 부풀어 올랐다

'맹꽁이 배처럼 절대 터지지 않을꺼야'

매일 한끼만 먹었다

18키로가 빠졌다

날아갈듯 몸이 가벼워진 대신

진이 쏙 빠져 나갔다

김치 쪼가리보다 단백질이 필요한데

아프리 애들처럼 나도 후원이 필요해

배꼽위에서 훨훨 날았다

30키로가 늘었다

과부하로 걷기조차 거북하다

100프로 충전은 금물, 15프로가 좋다

신체 임대료가 다시 올랐다

탁시인은 13번째 시집발간을 준비 중이다

신체 계약기간 종료ᆢ

짤렸다

아~100프로 충전이란 없어

방세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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