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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流 浪
by
시인 화가 김낙필
Oct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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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프면
몸도 아프듯이
몸이 아프니 마음도 시리다
겨울이 오면
지나간 통증들이 되살아나듯
다시 그 자리가 아프다
서리발이 정수리에
내려앉는 새벽
들녘에 까마귀 울고
동구
밖 정승도 허리춤이 시리다
몸과 마음이 추운 그믐밤
점순이네 누렁이는 왜 저리 짖을까
고운님, 그리운 님 행여 지나칠까 두려워
허망한 가슴에는 무서리만 내려앉고
깊은 밤의 무저갱 절벽 그 끝은 보이질 않는다
휘이잉, 돌개바람 언
볏짚 훑고 가는 들판
가슴도 얼고 몸도
얼어 지친
그대여
가던 길 멈추고 육신 녹여 가시게나
우리는 언제나 流浪이니
生을 허비한 罪를 어이 다 갚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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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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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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