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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춥 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Nov 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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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동을 앞두고
아침 창 틈으로 들어오는 바람이 차다
절기가 겨울로 간다
수만 번
의 계절이 바뀌어서
오늘이 왔다
대한민국은
국민소득 3만
5천 불
차량 대수 2600만
골프 인구 560만
반려견 수 600만
반려묘 수 260만으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다
그런데 후진국 시절보다
세상에 온기가 사라지고
더 팍팍하고 추워진 이유를 모르겠다
가족이 사라지고
친척이 사라지고
동료가 사라지고
이웃이 사라졌다
달랑 외톨이가 된 느낌이다
허허벌판 황야에 서 있는 느낌이다
노란 은행잎이 떨어져
온통 길바닥이 이리도 따듯한데
이태원의 어이없는 참사
겨울이 오기도 전에 이미
세상은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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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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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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