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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익 는 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Nov 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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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점점 익어간다
맛이
깊숙
이 들었다
천지가 가을빛으로 아름답다
땡감이 연시가 되고
화살나무 단풍이 선혈로 낭자하다
문
밖은 온통
빛으로 호화스럽다
장독대에 고추장, 된장이 익어가고
고추잠자리 푸른 창공을 맴돈다
하늘도 훨씬 높아졌다
가을은
만물을 익히는 계절
사람도 계절처럼 같이 익어간다
오늘은
기우는 그림자조차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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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잠자리
화살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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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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