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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안 경
by
시인 화가 김낙필
Nov 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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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엎드려 잠든 그네의 얼굴에서
안경을 살며시 빼 준다
삶의 무게가
코 잔등 위에 오롯이 남아있다
상처는 아니지만 왠지 애잔하다
안경은 그대의 눈이다
내가 밝혀주지 못하는 광명이다
노안 수술을
하라 해도 절대 안 하는
안경이 절대적 수단이
된 건
밤샘 공부 덕분이다
공부를
많이 해서 일찍 안경을 썼고
그래서 박사가 됐다
그렇게 검은테 안경은 그대의 얼굴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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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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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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