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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화살나무 단풍
by
시인 화가 김낙필
Nov 1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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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쏘아 맞힌 핏빛인가
선혈이 낭자하다
사냥꾼이 노루
한 마리 짊어지고 돌아가는 저녁
노을 아래 화살 깃이 붉다
살이 '위잉'하고 울면
바람도 따라 울
것 같은
붉게 물든
살 나무
차마 꺾지도 못하고
새 봄에는 새순 따서
나물 무치고
남으면 덖어서
귀전우차(鬼箭羽茶)도 만들고
그러면 겨우내 속이 따스해지려나
화살나무에
불이 붙었다
불 화살이
노을을 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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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나무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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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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