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끼

by 시인 화가 김낙필






나는 이끼를 사랑한다

그늘 진 곳에서의 삶

살고 싶은 끈질긴 욕망

때론 단단한 돌과 같이

뿌리 없는 삶일지라도

질기게 살아남고 싶다


양지에선 말라죽는 生일지라도

'獅子山' 깊은 골짜기

아무도 찾지 않는 숲

거기가 내 집이고

내 생애다


나는 그 이끼의 삶을 추앙한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