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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秘 嶺
by
시인 화가 김낙필
Dec 5.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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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만 불러도
목울대가 먹먹해지는
그런 그대가 있어 행복했습니다
볼 수 없어서 그리웠고
만날 수 없어 가슴 저리던
그 많은 시간들을 거슬러
다다른 어느 계절의 하루
잊기엔 너무 힘들어
그 기억 속으로 걸어갑니다
그 해는 유난히 눈이 많이 왔지요
은비령 골짜기에 길이 끊어져 발 길이 묶였을 때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목이 메이던 그 이름을 다시 부릅니다
비령ᆢ
너는 늦여름 내내 불 타오르듯 피던
'칸나' 같았어
산맥 끝 잔설 밭 위로
꺼병이 한 마리 푸드득 날아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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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나
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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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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