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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겨울 섬은 아득하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Dec 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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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섬은 아득하다
노 도 얼어있고
고깃배도 얼음장에 묶여있다
오후 햇살에
쩡~하며 번득이는
수평선
나는 새 한 마리 없다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묵정밭엔 잔설만 쓸쓸하다
고기들도 깊은 바다로 숨고
뭍엔
북풍한설만
가득하다
고라니
한 마리 배추밭에 내려와
우듬지를 찾는다
동지섣달 긴 날밤
털실 꾸러미
곁에 두고
털 옷을 엮는다
풀었다 엮고
엮었다 풀고
그렇게
겨울 섬
,
겨울밤이
깊어간다
털 옷 짜는 아낙네
정말 입힐 사람은
어디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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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고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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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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