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사랑

by 시인 화가 김낙필





그대가 늘 안쓰럽고 미안하고

마냥 그립기만 하고

무엇이든 주고 싶고

줘도 줘도 더 넘치게 주고 싶은 것은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늘 그대 앞에서는 쪼그라들고

한없이 작고 모자라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그댈 너무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은 늘 날 부족한 사람으로 만들고

키 작은 사람으로

바보 멍청이로 만듭니다

그러나 행복합니다


그대는 하루하루 더 찬란하고

화려해져 가는 거 같아서 기쁘지만

속이 많이 상하기도 합니다


그대도 나 때문에

하늘만큼 땅만큼 속상했으면 좋겠습니다만


그대는 여전히 늘 푸르고 즐겁기만 합니다……<rewrite2013>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