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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Dec 30. 2022

겨  울   冬  柏





어느 해 끄트머리

향일암을 오르다

붉게 핀 동백꽃 한 송이를 마주했습니다

그날이 아마 오늘이었을 겝니다

아주 오래 서 있었습니다


십수 년이 흘렀어도

이 날만 되면 그 꽃이

기억 속에서 되살아 납니다

어찌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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