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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Jan 12. 2023

내 곁을 지키는 사람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살았다

헤어진 사람이 더 많다

여직 곁에 남아있는 사람은

가족과도 다름없다

모나고 날 세우고 고집 불통인 나를 떠나지 않은 性은 가히 聖者에 가깝다


저녁 강물에 발을 담그고 왔다

그렇다고 죄가 탕감되지는 않겠지만

곁에 남아 준 사람들의 안녕과 무운을 진심으로 빌었다


그리고

아무도 모르게

못된 자신을 나무라고 왔다

은혜로운 사람들 덕에

은혜로운 세상을 살았다

억겁의 인연으로 맺은

소중한 사람들 아닌가


살면서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헤어졌지만

아직도 꿋꿋이 곁에 남아준 이들은

나에겐 은혜로운 사람이다

이들 덕분으로 한 生을 은혜롭게 보냈다

보잘것없는 나를 감싸고 용서하며 여기까지 왔으니

말이다

아미타불!

살라말리쿰!

나마스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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