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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Feb 22. 2023

어 떤  이 별

오래된  기억






오래 된

아주 오래 된 추억과 기억 사이


어느 정류장에서

함께와서 서로 헤어져 가던 젊은 날의 초상

그 곳엔 지금도 눈이 내리는지


내가 떠나려고 할 때

너도 손을 놓더구나

그래, 우린 너무 먼 길을 가려고 했었


이젠 헤어져야 할 시간

우리 사이엔 너무 간격과 틈이 많아 두고 봐 주질 않을거야


건강하게 잘먹고 잘 살기

뒤돌아 보지 말고 가기

절대 후회하지 말기

추억하지 말기

기억따윈 하지 말기


그렇게 잘 살기를…<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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