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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너를 잃고 싶어서
by
시인 화가 김낙필
Feb 25.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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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쪽을 바라보고 싶지도 않다
할 말도 남아있지 않다
미안하지도 않다
잘 가라
는 말도 하기 싫다
그렇게 맘에도 없는 말들을
수도 없
이 쏟아놓는다
앞으론 네
생각 따윈 절대 안 해
그렇게 잊으려고
발버둥 쳐 보지만
끔찍하게도 너는
내 곁에서 한 발자국도 멀어지질 않는구나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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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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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자국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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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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