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틀 거 리 는

by 시인 화가 김낙필





전경린윤대녕구효서한순원김훈권여선정미경은내가좋아하는소설가다

사랑을믿지않는

사랑에실패한사람들에게는아침이새롭지않다

밤새시달리던악몽끝에찾아오는새날이달갑지도않다

세상에모든것들이대수롭지않아서모든건꿈이라고말한다

오늘내가존재한다는사실조차부담스러운이곳은더이상나의영역이아니다

부조리한현실적삶이주는고통과비애를안고바다에누워있다

오늘은소비하는삶이다


사람들은 끝도 모를 길을 간다

묵묵하면 좋고

호들갑스러워도 어쩔 수 없는 그런

끝없는 길을 걸어간다

삶이 천근만근 무거워도 가야 한다


그렇게 단편소설 한 권을 만든다

세상의 모든 바다는 그렇게 닿아있다

내가 세상에 온 것처럼

견고한 하루가 또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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