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復 活

by 시인 화가 김낙필






봄 명절

부활절이 지나갔습니다


배신과 처절한 십자가 그 패배와 같던 죽음에 이은 부활


나는 냉담자입니다

주의 곁을 서성이다만 미 완주의 인간입니다


오만과 자만으로 가득 찬 인생을 살았습니다


오른손 약지에 끼워진 묵주반지는 거짓입니다


그러나 남은 삶은

이웃을 사랑하는데 쓰겠습니다


부활을 경축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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