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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눈이 부시다
by
시인 화가 김낙필
Apr 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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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먼 곳 다녀왔더니
동네
영산홍이 활짝 피었다
흰색 분홍색 주황색 꽃이 꽃 대궐처럼 화려하다
나무 그늘 아래 서서 한참을 바라보다가
화창한 봄날에 그만 정신줄을 놓고 말았다
봄의 마지막 절기 곡우(
穀雨)
봄은 그새 많은 일을 해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봄이 너무 밝고 투명해서
눈이 부시다
그 빛에 눈이 멀 것
같았
다
때로는 세상이 천국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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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영산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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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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