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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福 萬 堂
by
시인 화가 김낙필
Apr 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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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金房) 아저씨가 말했다
세상에 믿을 건 금덩어리 밖에 없어
마누라도 친구도 자식도 다
필요 없어
금이 최고야
시간이 흘러
삼만 원짜리
금 한 돈이
삼십만 원이
됐다
아저씨의 말대로 福萬堂은 금 장사로 떼 부자가 됐다
어느
날 금방에 강도가 들어
금덩어리는 도둑 맞고
저항하던
아저씨는 칼에 찔려 죽고 말았다
그리고 福萬堂도 문을 닫았다
금이 결국 애물단지가 된 것이다
過하게 많은 재물을 곁에 쌓아두면 이렇게 禍를 면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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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
마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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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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