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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4 월 의 죽 음
by
시인 화가 김낙필
Apr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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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가면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서자
철길 따라 가자
사월의 정령이
어느
도시의 새처럼 죽었다
내
날갯죽지에서 꽃이 떨어졌다
사월의 태양이 떨어져
절벽처럼 벼랑아래로 숨었다
사월이 가면
온 곳도 간 곳도 없이
모두 다 잠든다
잠들어 죽는다
철길만
외로이 살아남는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고
'로맹 가리'는 입안에 총을 쏘고 죽었다
'에밀 아자르'의 죽음이다
死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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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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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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