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월 의 죽 음
by
시인 화가 김낙필
Apr 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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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월이 가면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서자
철길 따라 가자
사월의 정령이
어느
도시의 새처럼 죽었다
내
날갯죽지에서 꽃이 떨어졌다
사월의 태양이 떨어져
절벽처럼 벼랑아래로 숨었다
사월이 가면
온 곳도 간 곳도 없이
모두 다 잠든다
잠들어 죽는다
철길만
외로이 살아남는다
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고
'로맹 가리'는 입안에 총을 쏘고 죽었다
'에밀 아자르'의 죽음이다
死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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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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