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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꼰대 화가시인 김낙필 입니다
상 처 의 그 늘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y 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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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약지 손가락
첫마디에 있는 상처는 30년이 훌쩍 지났다
신경을 다쳐
여태 감각이 되살아 나지를 못했다
늘 먹먹한 감각으로 상처가 그날을 기억나게 한다
그 후로도 계속 그 손가락을 잘
다치곤 한다
마치 문신처럼 수난의
상처가 새겨져 있다
그날들의
실수를 기억하지만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다
사랑의 상처는 깊다
아프고 절절하다
애증의 세월이 상처로 남아 있다
그 위에 집을 짓고 산다
상처의 집이다
상처는 또 있다
어깨 위에
무릎 위에
인중 옆에
뒤통수에
발바닥에
살아온
날들만큼 이곳저곳 많다
상처 위의 몸이다
상처를 안고 사는 셈이다
저 흔들리는 미루나무도 상처가 있을까
저 노란 가로등도 상처가 있을까
그 사람도 상처가 있을까
나는 상처
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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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손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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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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