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 스

by 시인 화가 김낙필






늙은 이에게서는 가끔

파스 냄새가 난다

파스는 오랜

세월의 냄새를 닮았다


어깨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손목 발목도 아픈

고칠 수 없는 세월의 통증일 때

파스를 붙인다


노인들이

살아온 세월에 붙이고 사는 파스는

마치 생의 벽화와도 닮았다

허리등에 새긴 문신과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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