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마법에 걸린 오후
주 디
by
시인 화가 김낙필
Jun 29. 2023
아래로
주디 너는 아느냐
너의 음악이 나를
설레게 하고
너의 동네가 알고 싶고
너의 일과가 궁금한 이유를
너의 빵 집과
너의 마트와
네가 보는 잡지
네가 마시는 茶
너의 작은 자동차 이름이 궁금한 것을
우리가 스쳐 지나간 거리에
오늘도
비가 오고
눈이 내리고
꽃이 피고 낙엽이 진다
주디 네가 어디에 사는지 궁금해하는 까닭을
너는 죽었다 깨도 모를 것이다
해 지는 나의 동네는
해 뜨는 너의 동네와 너무도 멀리 떨어져 있어
그저
안타깝다는 것을
keyword
주디
동네
23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팔로워
396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변 명
산마루, 9시에 비가 내린다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