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외롭게 하는

by 시인 화가 김낙필





혜령이가

소은이가

점례가 나를 떠났을 때

쾌재를 불렀다

또 다른 연애를 시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월이 흐른 후

내 곁에 남은 사람은 아무도 없다

쪽방 촌에 홀로 남아 복지센터에서 나눠주는 도시락 한 끼로

하루를 해결한다


사람을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은 운명이고 팔자다

살면서 사람을 업수이 여기면 인생 말로가 좋지 않다

인연은 참으로 重하다


나를 외롭게 하는 이는

어느 누구도 아니었다

내가 나를

평생 외롭게 했음이다


그래서 결국 끝내 외로운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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