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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봉 숭 아 꽃 물
by
시인 화가 김낙필
Aug 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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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겨울, 봄 내내 꽃물 들이려고
봉숭아 꽃 잎을 땄다
여름 한복판 폭염에
꽃 이파리가
축 쳐져있어서
찬 물에
담가 두었더니
금세
생기를 찾았다
물기를 빼고 명반을 섞어 찧어서
냉동고에 보관한다
그렇게
일 년 내내 두고
봉숭아 물을 들인다
누님은 떠나고 없지만
철마다
꽁꽁 묶어 주던 그 새끼손가락에
빠알간 봉숭아 꽃이 다시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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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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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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