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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밥

by 시인 화가 김낙필






글 짓는 일은 내겐

밥 먹는 일과 같아서

놓을 수가 없다


끼니를 놓으면 죽는 일이니

글짓기를 놓으면 죽을지도 모른다


밥수저를 놓는 날이

글 짓는 일도 끝나는 날이 될 것이다


그렇게 운명적인 만남으로

詩와 함께 살았다


詩가 있어

늘 행복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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