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마법에 걸린 오후
오늘 아침 상고대가 피었네요
by
시인 화가 김낙필
Feb 22. 2024
아래로
잠에서 깨어 창문을 열다
"이게 뭔 일이래?"
오늘 아침 눈꽃 상고대가 피었네요
간 밤에 내린 눈꽃이 굉장하다
창 밖을 보니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동면하던 동물들이 깨어나는 경칩이 코 앞인데
마지막 장관을 보여주시는구나
'역곡' 사는 친구를 불렀다
대공원 눈길을 돌아보고 싶었다
"친구야! 눈꽃 구경 가자"
재작년 겨울 삿포로의 청하 호수며 얼어붙은 절벽 폭포의 폭설을
추억해 가며 상고대 눈길을 걸었다
그곳
못지않은 눈꽃의 절경이다
카페 창문 너머로 보이는 공원
설경도 완벽했다
서너 시간을 주거니 받거니 사는 얘기로 침을 튀겼다
나이 드니 말이
많아졌다
아니다
말문을 닫고 사니
못한 말이 한꺼번에 쏟아내는 걸게다
순백의 눈 꽃을 보며
마음이 정화되는
듯하다
이 아침
멋진 작품을 마주하고 있다
ㆍ
ㆍ
ㆍ
ㆍ
keyword
눈꽃
상고대
25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팔로워
395
제안하기
팔로우
매거진의 이전글
외 로 운 짐
사 랑 하 는 사 람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