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어

by 시인 화가 김낙필



복 어


저 한강아래 바다와 마주닿는 어디쯤에 참복이 산다

나의 구세주 복어여

비행기 타고 대륙을 건너갈

노망든 할배가 좋아했던 어류

지리도 좋고 매운탕도 좋고

창호지 처럼 얇은 회도 좋지만

복어알이 먹고싶다

그 맛은 도루묵알과 어찌어찌 다를까

울릉도 깊은 바다에 동이틀때 통통하게 알이밴 복어 한마리 낚아 냄비에 얼큰히 끓여

내 생과 바꾸어도 좋으련만

복어는 보이지 않고 못생긴 삼식이만 올라올터

나는 복어 매운탕이 먹고 싶은데

어부는 자꾸 부시리에 광어만 권하네

아~나의 구세주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