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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Mar 09. 2024

國運이 쇠(衰)하다






사과 한 알에 오천 원

토마토 한 알에 삼천 원

딸기 한 팩에 만 칠천 원

시장 물가가 다섯 배 올라도

아무 상관없는 者들이 있다


대통령, 총리, 국무위원, 국회의원 등등 위정자들

나라를 짊어지고 가는 고위 공직자들이 

배추 한 포기가 얼마일지 알리가 없다

중요한 나랏일을 하시는 높으신 분들이니까


출, 퇴근용 전철을 타보지도 않았고

시내버스도 타 봤을 리가 없다

운전기사 달린 고급 승용차로 늘 출퇴근하니까

지옥철이나 콩나물 버스가 뭔지

알 리가 없다


시장통 푸성귀 따위는 관심도 없다

백화점 푸드 코너에 싱싱한 무공해 유기농 채소와 

과일들만 먹고 사니까

매일매일 진수성찬만 마주 하니까

서민들의 물가는 당연히 외면한 채

알 이유조차 없


이런 인사들에게 나라를 맡겨 놓으니

국가 경쟁력은 추락하고

서민 물가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사과 한 알 맘대로 먹을 수 없는 세상이 온 것이다


무능한 위정자들로 인해

이웃나라 일본의 잃어버린 삼십 년처럼

다가오는 우리의 잃어버릴 삼십 년이 이미 두렵고 무섭다

인간의 절대적인 이기심과 무모한 고집이

이 나라를 쇠(衰)하게 만들고 있다


# 2024년 國運

지진과 경제공황 그리고 이상한 놈들이 활보하는 세상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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