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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집
by
시인 화가 김낙필
Mar 1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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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태안군 원북면 이곡리 두메산골에서 태어나서
여섯 살까지 살았다
그 후론 인천에서 초중고등 학교를 다녔고 35 살까지 살았다
그리고 서울로 이주
개도 포기 한다던 개포동에서 10 년을 살았다
그리고 경기도 이천, 중동, 홍대 앞에서 10 년쯤을 살았다
그 후로는 쭉
과천에서 살고 있다
이사는 얼추 서른 번쯤 다닌 것 같다
이게 내 집의 이력이다
이제 마지막 그 어디서 뼈를 묻을지 생각 중이다
그중에 제일 그리운 곳은
인천 송현동
81번지
수도국산 산동네가 제일 정겹고 좋았던 것 같다
집이란 인간의 안식처 중에 하나다
요즘은 사는 동네가 어디냐
집이 좋고 나쁘냐에 따라
신분도 결정된다
내 집의 신분은
서민이다
그래서 편안하고 좋았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도 부유한 집이 아닌 평민의 집에서
살고 있다
잠자리가 편안하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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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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