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시인 화가 김낙필





나는 태안군 원북면 이곡리 두메산골에서 태어나서

여섯 살까지 살았다

그 후론 인천에서 초중고등 학교를 다녔고 35 살까지 살았다

그리고 서울로 이주

개도 포기 한다던 개포동에서 10 년을 살았다

그리고 경기도 이천, 중동, 홍대 앞에서 10 년쯤을 살았다

그 후로는 쭉

과천에서 살고 있다


이사는 얼추 서른 번쯤 다닌 것 같다

이게 내 집의 이력이다

이제 마지막 그 어디서 뼈를 묻을지 생각 중이다


그중에 제일 그리운 곳은

인천 송현동 81번지 수도국산 산동네가 제일 정겹고 좋았던 것 같다


집이란 인간의 안식처 중에 하나다

요즘은 사는 동네가 어디냐

집이 좋고 나쁘냐에 따라

신분도 결정된다

내 집의 신분은 서민이다

그래서 편안하고 좋았는지도 모른다


나는 아직도 부유한 집이 아닌 평민의 집에서 살고 있다

잠자리가 편안하니 더할 나위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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