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꽃그늘아래

by 시인 화가 김낙필






함께 모여서

김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고

빵과 과자도 먹던

저수지 근처 어느 복숭아 밭 그늘 아래

재잘재잘 담소 나누던

어느 봄날이 생각납니다


어디서 두엄 냄새도 실려오고

화려하게 핀 복숭아꽃그늘

그 젊은 날 봄 나들생각납니다


이젠 모두가 저물어가고

흩어져서 타인이 된 우리는

서로 잊혀만 갑니다


생의 한 페이지가 조용히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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