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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사람의 계절
by
시인 화가 김낙필
Apr 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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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이 속절없이 피는구나
그래
너희들도 삶이니까
잎도 피고
열매도 맺어야지
살아가면서
나는
나를 진정으로 존중했는가
신뢰했는가
소중하다 생각했는가
나무들처럼
철 따라 피고 지고
그럴 수는
없었
다
사람의 봄은
한 번뿐이니까
지금
나의 계절은 가을이다
붉게 익고 물들어가는 가을
나의 때는 노을이다
저물어가는 석양 무렵이다
오늘
빨랫줄 너머로 보이는
흰 벚꽃이 눈 부시다
나의 노을은
덧없이
뉘엿뉘엿 지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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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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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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