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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에 걸린 오후
골 방
by
시인 화가 김낙필
Apr 14.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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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사지 한번 맘껏 펼 수 없는 비좁은 골방에서 살았다
그 방은 비록 작았지만 안온했고 편안했다
용산역 보다
냉골은 아니었고
신림동 쪽방처럼 찬 바람이 불지 않아 나름 괜찮았다
사지를 쭈욱 펼 수 있는 방을 평생 소망했지만 이루지 못했다
그나마 집 없는 설움은 없었기에 나름대로 축복이라 생각했다
내 사주팔자에는
사지를 펼 수 있는 自慢을 허락하지 않았다
펜트하우스는 신들의 영역이었기에
나에게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허리가 굽고
몸이 쪼그라들면서
이제는 큰방이 더욱
필요치 않아 졌다
그저
왜소한 몸 하나 누이고
곤
한 잠을 잘 수 있는 곳이면 족하다
방은 이제 내 몸 Size
정도
면
과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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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신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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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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