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못한 사람
by
시인 화가 김낙필
Sep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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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받지 못한 사람
가랑잎 같은 사람
부슬비 같은 사람
늘 땅만보고 걷는 사람
그림자를 길게 드리운 사람
창가에 비스듬히 기대어있는 사람
뒤를 돌아보지 못하는 사람
가을은 초대받지 못한 사람의 계절이다
절절하기는 커녕 팍팍하기만한
날을 세우고 달려드는 적요의 햇살
산그림자 기울어 수장된 마을에
저녁연기 피어난다
세상에 샤갈의 마을이 있을까
악의 꽃이 피어날때
야수들의 축제 그 붉은 잔을 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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