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brunch
매거진
마법에 걸린 오후
피서
by
시인 화가 김낙필
Aug 5. 2024
아래로
전동차 실내만큼 시원한 곳은 없다
노숙자분들껜
지하철
역사만큼 시원한 곳도 없다
사계절
두꺼운 옷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 40도에 치닫는 온도는 가히 살인적일 것이다
늦은
밤 역사에서 쉬고 있는 노숙인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유일한
휴식처
이다
전국이 펄펄 끓자
해안가는 만원이다
더위를 피하고자 간 곳에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이제 여름휴가도 막바지다
낼 모래가 立秋
하지만 무더위가 물러가기엔 역부족이다
그러나 곧 춥다 소리가
들려올 테니
조금만 참으면 된다
올해는 하얀 함박눈이 많이
내렸으면 좋겠다
keyword
더위
피서
18
댓글
댓글
0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작가에게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브런치에 로그인하고 댓글을 입력해보세요!
시인 화가 김낙필
에세이 분야 크리에이터
나의 감옥
저자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
구독자
396
제안하기
구독
매거진의 이전글
그림자놀이
오마 샤리프
매거진의 다음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