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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인 화가 김낙필 Oct 05. 2024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도 무탈하게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아이들이 건강해서 좋고

친구들은 무고해서 좋습니다


화우와 문우들이 아직 곁에 있어서 좋습니다

글을 쓸 수 있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어서

그림을 그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


첫사랑을 추억할 수 있어서 좋고

두 번째, 세 번째 사랑도 기억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아직도 누군가를 사랑할 수 있어서 고맙고 감사합니다


세월을 두려워하지 않고 살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듣고 말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먼 곳을 바라볼 수 있어서 좋습니다

오감이 곁을 떠나지 않고 남아있어 행복합니다

이렇게 고맙고 감사할 일이 있다는 건 축복입니다

행운입니다


주어진 이 모든 것에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살아내줘서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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