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시인 화가 김낙필
Oct 21. 2024
로마, 피렌체 보다 아마레
그 해변에 가면 드라마에서나 보던 바다
아드리아海의 진주 폴리나노 아마레가 보인다
이탈리아의 숨은 보석 같은
지구별에는 지옥과 천국이 같이 공존한다
아마존과 뉴욕은 사는 곳이 전혀 다르다
물조차 말라버린 북아프리카 사막과
유전이 터져 사막에 오아시스 도시를 세운 중동과 그 사막이 다르듯이
대륙과 인종과 운명은 애초에 타고 난다
어디서 살고 있느냐에 따라서 천국과 지옥이 펼쳐진다
복숭아 한 톨 없는 불모지 땅과
포도와 사과와 석류가 지천인 땅은 근본부터 다르다
어느 땅에서 태어났느냐가 인간의 삶을 결정한다
금수저 흙수저를 결정되듯이
주사위가 잘 던져져야 하다
풍요의 땅과 기근의 땅은 애초부터 정해진 것이어서 달라지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 내가 이 땅에 서 있는 것은 운명이었다
천리 밖까지 흙탕물을 뜨러 가는 사람들은 왜 거기 있는지 모르겠다
도망쳐라
삶은 본인의 행동 결정에 따라 달라진다
가을이 다시 와서 또 다른 운명이 펼쳐지듯이 듯이
아드리 海로 도망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