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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오시는 날

悲雪

by 시인 화가 김낙필



눈 오는 날

아무도 생각나는 사람이 없다니

인생 헛살았다


그냥 애달프기만 하니

인생 허망하게 살았나 보다


아무것도 거칠 게 없으니

앞 눈이나 쓸러 나갈까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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