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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세요

by 시인 화가 김낙필



욕망덩어리 위정자들을 모시고 살자니 어렵다

누굴 원망하겠는가

개만도 못한 것들을 뽑아놓은 우리 탓이다

그래놓고 사니 못 사니 하는 것도 그 잘난 국민들이다

그러니 차라리 자신들을 탓하는 게 맞다


진영을 반으로 잘라 싸우는 좌우익은 언제나 있었다

그 잘난 민주주의 국가니까 그렇다

그러나 이렇게 더러운 진흙탕 싸움은 처음 보는 것 같다

백성이 우매하고 욕정덩어리이다 보니 선량한 나라가 다친다


위정자들은 자기 밥그릇 지키기에 혈안이 되어있다

그 많은 惡業을 어떻게 지고 가려는지 모르겠다

혼자라도 살려고 애쓰는 모습이 한편으로는 참 측은하고 애처롭다


여보세요, 여당 야당 국민대표님들

애들 보기 부끄럽지 않습니까

욕망이 하늘을 찌릅니다

국민 여러분들도 사람 잘 뽑읍시다

이게 뭡니까, 개 만도 못한 인간들을 뽑아 국회에 들여놓고 개싸움만 보렵니까


누굴 욕하겠습니까

이 지경을 만든 건

다 우매한 우리 탓인 걸

제발 다음 선거에는 개 뽑지 말고 사람 뽑읍시다

개 돼지 취급받는 백성 되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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