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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梅

송광사

by 시인 화가 김낙필



송광사에 매화가 피었다고

보살님이 전해 왔다

오라는 건지 가라는 건지


송광사는 그 사람과 불공드리던 곳

매화 닮은 사람이 생각난다


송광사 불경 소리가 삼경 요사체에 들린다

환청이려니 한다


송광사 산신각에 향나무 불향이 짙다

그가 오시는 모양이다


송광사 白梅香은

먼 땅 땅끝 마을까지 흘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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