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

by 시인 화가 김낙필


한때 사랑했던 사람을 그리워하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이냐

저물어가는 인생 한 귀퉁이를 장식할 추억의 엽서 같은

그립다 생각하니 너무 그립다


사람이 사는 일 중에 가장 값진 것이 사랑하는 일 아니더냐

꽃을 사랑하고 돈을 사랑하고 명예를 사랑하는 일 보다

사람을 사랑하는 일은 소중하다

사람의 길은 모두 사랑으로 닿아있기 때문이다


떠난 사람을 추억한다

가을처럼 떠난 사람을 생각한다

이제 나도 그 사랑을 조우하러 길을 떠난다


뻐꾹새는 새벽에 운다

속 마을에 사니 새 울음을 듣는다

뻐꾹새 울음이 애절해서

그렇게 그리운 사람을 추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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