苦行 3

간헐적 단식

by 시인 화가 김낙필



아침마다 배가 고프다

첫 끼니는 오전 11시다

간헐적 단식을 한 지 3년이 지났다

몸무게가 5킬로그램 정도 줄었고 복부에 지방이 사라졌다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


그러나 아침 일찍 깨면 늘 배가 고프다

11시까지 배고픔을 참아야 내야 하는 인고의 시간

음악을 듣고 폰과 씨름하며 패드에서 유튜브를 본다

그렇게 늦은 아침 식사를 한다

그리고 저녁은 5시쯤 먹는다

끼 식사 외에 중간중간 간식을 두 차례 먹는다


아침 거르는 것이 건강을 해친다고들 하는데

나는 이 방법으로 체중을 유지해 왔다

나에게는 경험상 16시간 공복 상태인 간헐적 단식이 체질상 맞는 것 같다

그래서 여태껏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아침마다 허기로 배가 고프다

참는다

노력 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苦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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