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자 시인님 연세가 어느덧 97세
백수가 코 앞이다
아직도 만보씩 매일 걸으시지만
정신이 예전과 다르고 기력이 많이 소진되셨다
"이제 그만 가야지ᆢ" 하시니
떠날 준비를 하시는 것 같으시다
평생 시와 함께 사신 참 시인이시다
재물도 명예도 멀리하신 유일한 분이시다
평생 시와 함께 사셨으니
행복한 삶을 사셨겠다 싶지만
정말 그러셨을까
法頂이 그랬듯 아무도 모를 애환이 있으셨을지도 모른다
요즘 생자 시인님 정신이 오락가락하신다
필명 "자작나무숲" / 2002년 한맥ᆞ문예사조 등단 / (개인시집)마법에 걸린 오후/나의 감옥 출간 / 2016년 경기문학상 수상 / (현)인물화 &여행드로잉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