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량식품
불량식품 먹으러 왔습니다
설탕과 유지방과 글루테닌 성분이 꽉 들어찬 햄버거입니다
밀가루를 끊겠다고 맹세한 지 겨우 일주일 됐습니다
늘 집으로 가는 길목에 '프랭크 버거'집이 턱 하니 버티고 나를 유혹합니다
속에서 갈등하며 싸우다 결국 매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아, 또 실패했구나
내일부터는 다른 길로 다니자 다짐을 합니다
오늘은 다른 길로 가다가 생각이 나서 다시 또 찾아왔습니다
불량식품은 왜 이렇게 맛난 걸까요
대략 난감입니다
에라, 먹고 죽은 귀신은 때깔도 좋다는데
먹고 죽자!